자국 통화 가치의 실질절하가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입수요탄력성과 수출수요 탄력성의 합이 1보다 큰 값, 즉 탄력적이어야 하는데 이를 마샬-러너 조건이라고 한다. 따라서 J곡선 효과는 마샬-러너 조건이 단기에는 성립하지 않고, 장기에는 성립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자국 통화 가치의 실질절하는 단기에 무역수지를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무역수지개선이라는 과정이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것이다. 단, 여기서 '실질환율=(명목환율 × 외국물가)÷국내물가=1÷교역조건이다.
이 식에서 일국의 교역조건은 실질환율의 역수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명목환율과 국내외 물가가 교역조건에 미치는 효과를 이해하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해 수입 물가 상승 및 수입량의 감소라는 결과를 낳는다.
한편, 이때 수입품의 가격은 하락하므로 수출량이 증가해 순수출은 늘어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총수요가 증가해 실질GDP(국민소득)이 증가한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우 이러한 환율변동 효과가 경기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수입물가 상승과 총수요 증가는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일국 국민이 실제로 누릴 수 있는 경제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을 감소시킨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교역 약화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부분에 반영돼 국내총소득을 국내총생산보다 작게 만들며, 이에 따라 국민총소득도 기존보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국민총소득이란, 국내총소득과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의 합을 말하고, 국내총소득은 GDP와 교역조건 변화에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더한것을 말한다.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국내 거주자가 국외에서 벌어들인 요소소득에서 국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요소소득을 말한다.
*요소소득은 일정 개체가 생산요소(노동, 자본 등)을 제공한 댓가로 얻는 소득을 말한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이자, 배당, 임대소득)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국내에서 제공한 댓가로 얻은 소득인지, 국외에서 제공한 댓가로 얻은 소득인지를 구분하여 국내에서 제공한 댓가로 얻은 순수 댓가만을 구한것이다.
환율 변동이 개인의 경제 생황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국내 기업 중 해외 지사에서 일하고 달러로 급여를 받는 사람에게 이득이다.
그러나 해외 기업 중 한국 지사에서 일하고 원화로 급여를 받는 사람에게는 손해보게 된다.
이처럼 환율 변동이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에게는 손익계산서가 달라지는 문제가 된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국내 기업이 달러를 벌어들일지, 달러를 쓰게 될지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제조 기반의 수출 주도형 기업들은 제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금을 달러로 받는다.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로 표시된 수출 현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이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장부상 즉시 늘어나는 환차익 효과를 누리게 된다.
환율 2. 이자율 평가와 환율과 경제의 상관관계
두 국가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일물일가의 법칙이 적용된다면 절대구매력평가 관계가 성립한다.해외물가와 명목환율을 곱하면 국내물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식으로부터
amitieforet.com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국 제품에 비해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에서 이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증시와 고용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내수 및 원자재 중심 기업들에 환율 상승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기초 원자재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원유, 천연가스, 석탄을 수입하는 정유·발전 업계와 철광석, 유연탄을 수입하는 철강 업계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때마다 고스란히 늘어난 수입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밀, 옥수수 등을 들여와 가공하는 식품 업계나 사료 가공 기업들도 원가 부담이 급증한다.
이뿐만 아니라,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에게도 재무적 위기가 된다.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비행기를 빌리거나 구매하기 위해 대규모 달러 부채를 지고 있는 항공사나 대규모 해외 공사를 위해 외화 자금을 빌린 건설사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갚아야 하는 원금의 원화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영업을 잘하더라도 외화환산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환율 2. 이자율 평가와 환율과 경제의 상관관계 (0) | 2026.07.11 |
|---|---|
| 환율 1. 변동환율제와 거래유형 (0) | 2026.07.10 |
| 중앙은행의 통화량 조절: 통화정책② (0) | 2026.07.09 |
| 화폐시장의 균형과 이자율의 결정:통화정책① (0) | 2026.07.08 |
| 시장규제와 소비 네트워트 외부효과 (0) | 202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