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는 Gross Domestic Product를 줄인 것으로 우리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 한다. 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에 국가 내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 또는 시장가치의 총합을 말한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자가를 소유한 사람이 자기 집에 살 때 따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자가에 살면서 발생하는 주거 서비스를 향유하면서 귀속임대료를 스스로 지불하고 수령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GDP에 포함된다. 자가소비를 위해 농사를 짓는 농부가 생산한 농산물도 자가 소유와 비슷한 이유로 GDP에 포함된다. 반면 주식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이고 채권은 미래에 자금을 상환받을 권리를 나타낸 증서이기 때문에 GDP에 포함되지 않지만 주식 소유자가 배당금을 받거나 회사채의 이자를 받는 것은 요소소득이고 생산활동과 관련 있기 때문에 GDP에 포함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국공채의 경우 이자가 발생하더라도 이전지출로 간주해 생산활동과 무관하다고 여겨 GDP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일정 기간에 생산된 최종 재화의 시장가치가 그 기준이 되기 때문에 측정 기간 이전에 생산된 재고품이나 중고품은 GDP에 해당하지 않고, 최종 생산물이라 볼 수 없는 목재, 철강 등 다른 재화 생산에 재료로 사용되게 되는 것들이나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가사노동도 포함될 수 없고 마약이나 불법도박과 같이 지하경제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행위는 당연히 포함하지 않는다. 조금 더해 앞서 언급한 이전지출이란 대가 없이 지급하는 돈을 뜻하며 정부가 극빈층이나 실업자에게 지급한 생계비 등이 포함된다. 이는 생산활동과 관계없이 자금의 소유권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GDP에 포함되지 않는다. GNP는 국민총생산으로 Gross National Product의 약자이다. 이는 국가 내에서의 생산만을 뜻하던 GDP에서 국민이 생산한 것으로 수정한 개념으로 장소가 아닌 국적으로 생산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국민의 임금이나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이 창출한 가치는 GDP에 포함되지 않지만 GNP에는 포함될 수 있다. 과거에는 GNP를 주된 경제기표로 삼았으나, 국내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데엔 국적보다 지역이 더 중요하고, 국제화 심화로 인해 GNP와 GDP 간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활동 규모를 측정하는 지표는 현재 GDP를 사용하고 있다. 또, 국민의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민총소득인 GNI를 쓰고 있다.
GDP를 측정할 때, 생산된 재화의 가격이 일정하다면 GDP의 증가량은 경제 생산능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재화의 가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하기 때문에 GDP는 실제 재화 생산량의 증가 폭보다 더 크게 증가하게 된다. 물가에 따른 상승으로 인한 착시를 없애기 위해 특정 연도의 재화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가격을 변화시키지 않고 총생산 지표를 측정하는 데 이를 실질 GDP라고 한다.
물가란 경제 내 모든 상품의 가격 수준을 말한다. 물가가 급격히 높아지면 동일 상품 구매 시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물가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상품들의 가격을 요약해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이때 대표적인 물가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있다. 먼저 소비자물가지수란 가게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에 가중치를 더 높게 부여해 계산한 물가 지표를 말한다. 교통비, 주택관리 및 연료비, 식료품 등과 같은 경우 물가지수에 크게 반영된다. 값비싼 가전제품의 경우 구매 주기가 길기 때문에 낮게 반영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가정의 생계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고 정부에서 물가를 조절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 품목과 가중치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의 괴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상추의 가격이 급상승할 경우 소비자는 상추 대신 대체재인 깻잎의 소비량을 늘려 물가 상승을 방어한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추에 대한 소비가중치를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이 주로 구매하는 원재료나 생산성에 사용하는 중간재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반영한 지표이다. 따라서 산업별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 지표로 사용된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지표 간 비교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물가 상승 정도를 따로 파악할 수 있다. 다른 물가지수로는 GDP디플레이터와 코어인플레이션이 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는 값의 백분비를 말하고 이는 물가지수와 같은 성격을 갖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보조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가중치가 실제 생산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매년 조정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지수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특징이 있다. 다만 GDP가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GDP를 이용해 도출한 GDP디플레이터는 수입재화 가격 변화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그 한계가 명확하다. 다음으로 코어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가격변동이 심할 수 있는 농산물과 석유 가격을 제외하여 측정한 물가상승률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파악할 목적으로 작성된다. 이는 보다 더 장기적이고 추세적인 물가 변화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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